2025년 03월 15일(토)

"한집 살아도 수건 따로 써야"... 요즘 감염자 폭증하고 있다는 '이 병', 예방수칙 알려드립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면서 감염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기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69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가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한 강력한 전염성을 지녔다고 경고한다. 과거 감염 이력이 있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최소 48시간 동안은 생활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집에 살더라도 수건을 따로 쓰는 등 물건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환경 관리도 중요한 예방 수칙 중 하나다. 환자가 접촉한 손잡이나 수도꼭지 등은 소독제를 묻힌 타올로 꼼꼼히 닦아내고, 충분한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사용한 소독 도구는 비닐봉지에 밀봉해 즉시 처리하는 것이 좋다.


환자의 의류 관리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과 세제를 사용해 최대한 오래 세탁하고, 고온에서 건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제와 물을 1:330 비율로 희석한 용액으로 5분 이상 헹구는 방법도 있다. 손세탁 시에는 고무장갑이나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손소독제만으로는 바이러스 제거가 불충분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장실 사용 시에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가 화장실을 이용한 후,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갈아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환자가 구토나 배변 등으로 사용한 변기는 반드시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는다. 


식품 안전도 노로바이러스 예방의 핵심이다. 채소와 과일, 어패류는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가능한 껍질을 제거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하는 것을 권장하며,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식수는 끓여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