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과 故 서희원 / Weibo
중국 영화감독 왕자기(汪子琦·왕쯔치)가 그룹 클론의 구준엽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왕쯔치는 이날 SNS를 통해 구준엽을 "위선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게시글에서 그는 과거 구준엽의 아내였던 서희원(徐熙媛, 쉬시위안)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서희원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워했다는 왕자기는 "서희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전 남편 왕소비(汪小菲, 왕샤오페이)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왕자기(왕쯔치) / 城市新闻网
그러더니 화제를 돌려 구준엽을 비판했다. 그는 구준엽을 "늙은 한국인"이라고 칭하며 "위선적인 홍보용 성명을 납득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이 없이 계산적인 모습만 보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희원을 존중하고 편히 쉬도록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왕자기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그의 이혼 경험을 들춰내며 공격했다.
이에 왕자기는 "과거 결혼 생활을 들먹이며 나를 공격하지 말라. 나는 이혼할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서희원 / Weibo
한편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희원은 국립 미술관 부지와 펜트하우스(160억 원) 등 약 250억 원의 부동산 재산과 전남편 왕소비와 이혼 후 분할받은 재산 등 총 1,200억 원의 유산을 남겼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산과 관련해 모든 권한을 장모에게 드릴 생각이며, 아이들의 권한은 법적으로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준엽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왕자기는 비판했으나, 대중들은 오히려 왕자기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국 왕자기는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역풍을 맞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