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앉은 자리에서 햄버거 100개 먹던 여성 먹방 유튜버... 돌연 '은퇴' 선언

인사이트Instagram 'yuka_kinoshita_0204'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유카 키노시타가 은퇴를 선언했다. 그녀는 52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로, 건강과 나이를 이유로 푸드파이터 생활을 접겠다고 밝혔다.


약 7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그녀는 양극성 정서 장애로 고통받으며 집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보통 사람처럼 먹는 것은 문제없지만, 배가 부르지 않아도 피곤함을 느낄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결혼설에 대해서는 "사랑할 기분이 아니며 결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결정을 지지하며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길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완전한 은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엄청난 양의 굴 요리를 먹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으며, 이에 대해 "특별한 날이었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yuka_kinoshita_0204'


유카 키노시타는 2009년 TV도쿄의 리얼리티 쇼 '대식가들의 전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2014년 자신의 온라인 채널을 시작해 폭식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프라이드 치킨 600 조각, 햄버거 100개, 스테이크 5㎏ 등을 한 번에 먹어치우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한 영상에서는 된장국 6㎏과 계란 50개를 섞은 비빔밥을 비우기도 했다.


그녀는 한 끼에 5000~2만 칼로리를 섭취하면서도 키 158㎝, 몸무게 47㎏을 유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온라인 콘텐츠 업로드를 중단했고, 이후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정크푸드를 너무 많이 먹어서 조울증 증상을 겪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