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감독 겸 배우 양익준 씨가 후배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10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양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12월 13일 본인이 운영하는 성북구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지난해 12월 30일이며, 오늘이나 내일 중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2009년 장편 '똥파리'로 데뷔한 양익준 감독은 감독과 각본은 물론 주연배우까지 1인 3역을 도맡아 국내 영화계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괜찮아, 사랑이야', '추리의 여왕', '나쁜 녀석들' 등 드라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도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양익준 감독은 2023년 오은영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13년 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등에게 폭언,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그는 성인이 돼서도 "한 선배님이 오더니 이유도 없이 10분 동안 육두문자를 하더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녕하세요 양익준입니다'라고 소개를 하면 되는데, '안녕하세요 저는 X밥 입니다'고 인사 할 정도로 나를 낮췄다"면서 상처로 인한 낮은 자존감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