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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10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예선 라운드로빈 3차전이 진행됐다. 이날 스킵 김은지, 세컨드 설예지, 서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후보 김수지)로 구성된 한국 팀은 태국을 상대로 14-0의 완승을 거두며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카자흐스탄, 필리핀, 카타르, 태국 등 총 9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앞서 대만을 11-0으로 꺾고,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6-4로 승리하며 이미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세계 랭킹 3위인 한국은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약체로 평가받는 세계 랭킹 50위권 밖의 태국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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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엔드에서만 무려 5점을 획득한 한국은 이후에도 연속해서 점수를 추가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2엔드부터 5엔드까지 매 엔드마다 2점씩 얻어내며 스코어를 13-0으로 벌렸다.
사실상 승리를 예약한 상황에서도 한국은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방어하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결국 태국은 남은 엔드에서 역전을 노리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기권했으며, 이로써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이번 승리로 여자 컬링 대표팀은 초반 상승세를 타고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연승을 기록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홍콩과의 라운드로빈 4차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