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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최하위 팀인 플리머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FA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리버풀은 10일 영국 플리머스의 홈 파크에서 열린 2024-25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플리머스에 0-1로 패했다.
예상치 못한 상대에게 덜미를 잡히며 FA컵을 일찍 마감하게 됐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세 번만 패할 정도로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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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그 페이즈를 1위로 마쳤다. 또한 카라바오컵 결승에도 진출한 상태였다.
FA컵에서도 대진운이 좋았으나, 약체 플리머스를 상대로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는 전략을 택했다가 패배의 쓴맛을 봤다.
플리머스는 챔피언십 최하위에 머물고 있었지만, 이번 승리는 지난 1956년 이후 무려 69년 만에 리버풀을 꺾은 값진 승리가 되었다.
리버풀은 에버턴과의 EPL 경기를 대비해 모하마드 살라, 버질 판데이크 등 주요 선수들을 제외했으나, 경기 점유율에서 75대25로 압도하며 슈팅도 14개 시도하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득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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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수비수 조 고메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후방에 허점이 생긴 것도 악재였다.
후반 8분, 플리머스는 하비 엘리엇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라이언 하디가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리버풀은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FA컵 '자이언트 킬링'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아쉽지만 플리머스가 강했다"며 "우리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