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이나현, 0.004초 차이로 김민선 제치고 빙속 여자 100m '금메달'

인사이트2023년 10월 20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8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여자500m 결승에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이 결승선을 통과 후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 뉴스1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차세대 간판' 이나현(한국체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나현은 8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m 경기에서 10초501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0초505로, 이나현과 불과 0.004초 차이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100m는 올림픽 및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는 치르지 않는 생소한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중국이 스타트가 좋은 자국 선수들에게 유리하도록 이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포함시켰다.


8조에서 출발한 이나현은 출발 신호와 동시에 빠르게 치고 나갔다. 그는 직선 주로를 힘차게 달려 10초50의 기록으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마지막 9조로 나선 김민선도 빙판 위를 질주했다. 김민선의 최초 기록은 전광판에 10초50으로 표시됐으나,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진 결과 이나현이 10초501, 김민선이 10초505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두 선수의 메달 색은 불과 0.004초 차이로 갈렸다.


인사이트Instagram '_nahyun_05'


이나현은 선배 김민선을 제치고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중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차세대 간판'이라는 명성을 입증했다.


그의 이번 성과는 앞으로의 국제 무대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나머지 한국 선수 중 김민지(화성시청)는 10초72로 7위, 박채은(한국체대)은 10초79로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