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이재명 "'대왕 사기시추' 한번에 GPU 3천장 살 돈 털어 넣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표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실패 가능성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최고급 사양 3000장을 살 수 있는 돈을 '대왕 사기시추' 한 번 하는데 다 털어넣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AI 연구자들이 GPU 부족으로 해외로 나가야 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러한 자금 낭비가 AI 연구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 대표는 "수천 억 원을 아꼈다면, 이런 낭비를 하지 않았다면, 사기에 쓰지 않았다면 대한민국 AI 연구자들에게 GPU 최고급 사양 3000개를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해외 기업들이 단위 하나당 최고급 GPU 3만 개에서 7만 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대한민국은 수천 장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며, AI 연구 환경의 열악함을 꼬집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시추 결과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프로젝트의 경제성과 관련된 정부 발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의 발언은 국내 AI 연구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환기시키며, 정부와 기업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