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故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받는 기상캐스터, 최근 변호사 선임

'故 오요안나 괴롭흼 의혹' MBC 기상캐스터, 사과 않고 변호사 선임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 Instagram 'ohyoanna'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 Instagram 'ohyoanna'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괴롭힘 가해자' 의혹을 받는 A씨는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우리는 오요안나 이름으로 용서할 준비가 돼 있었기에 (가해자가) 잘못을 인정하길 바라고 있다"라면서 "그런데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MBC에 입사한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비보는 석 달 후인 12월에 전해졌으며,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고인이 생전 동료 기상캐스터 두 명에게 업무 관련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 내용이 공개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Instagram 'ohyoanna' / 온라인 커뮤니티Instagram 'ohyoanna' / 온라인 커뮤니티


유족은 '분통' 터뜨려...시민들 역시 크게 분노 중


고인은 2022년 3월부터 괴롭힘을 당했으며 피해 사실을 MBC 관계자들에게 알렸지만, MBC는 그의 사망 후에도 별도의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온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은 MBC에 자체 조사를 하라는 행정 지도를 내렸다.


MBC는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외부 인사'인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가 맡았다.


경찰도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하고 내사를 시작했다. 이번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다시 한번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