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함께 했던 오타니(오른쪽)와 통역 잇페이 / 뉴스1
오타니 쇼헤이의 전담 통역사로 일했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SPN에 따르면 7일(한국 시간)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미즈하라에게 4년 9개월의 징역형과 3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또한, 그는 피해자인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한화 약 246억원)와 국세청에 110만 달러(한화 약 14억)를 배상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법정에서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활약할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 뉴스1
이후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전담 통역사로 활동하며 그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지난해 3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기간 동안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제기되었고, 구단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 해고됐다.
미국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오타니를 사칭해 그의 계좌에서 1700만 달러를 빼돌려 불법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달 검찰은 그에게 금고형과 보호관찰처분을 구형했다.결국 그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즈하라의 변호사는 "일본 시민인 미즈하라가 미국에서 추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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