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마리아 마르코비치, SC브라가와 계약 6개월만에 '해지'
Instagram 'anamxrkovic'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선수'로 꼽히는 아나 마리아 마르코비치가 소속팀과의 계약을 돌연 해지했다.
4일(현지 시각) 마르코비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때때로 인생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반시즌을 치른 시점에 브라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소속팀 SC브라가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짧지만 강렬하고 기복이 심한 여정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축구 선수로서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마르코비치는 그간 함께 경기를 뛰었던 동료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동시에 자신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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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가 구단은 자체 성명을 통해 "구단과 아나 마리아 마르코비치가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했다고 알린다"며 "마르코비치가 클럽을 위해 보여준 헌신과 의지, 전문성에 감사하며 직업적, 개인적 미래에 최선의 결과가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마르코비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자친구이자 파렌세로 이적한 프로축구선수 토마스 히베이루를 배웅하며 작별 인사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축구가 싫다" 남자친구와 작별하며 눈물 흘린 마르코비치
당시 마르코비치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곁을 떠나게 되자 눈물을 흘리며 "축구가 싫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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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비치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와의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지 못한 마르코비치가 선수로서의 생활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의 계약 해지 통보가 SC브라가와 계약을 맺은 지 6개월 만에 돌연 들려왔기 때문이다.
한편 아나 마리아 마르코비치는 지난 2017년 스위스 FC취리히에서 프로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2023 FIFA 여자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마르코비치는 지난해 SC브라가로 이적 소식을 밝혀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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