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입단을 앞둔 손준호. / 뉴스1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가 K리그2 충남아산FC에 입단한다.
축구계 관계자는 손준호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입단을 앞두고 있으며, 6일부터 제주에서 진행되는 충남아산의 2차 동계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수원FC와 계약을 해지한 후 5개월 만에 새로운 팀을 찾은 셈이다.
손준호는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하던 중 2023년 5월 중국 현지에서 형사 구금됐다가 지난해 3월 풀려나 귀국했다.
당시 중국 축구계의 부패와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조치로 승부조작이나 뇌물수수가 주요 혐의로 추측됐으나, 손준호 측은 이를 부인하며 특별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
손준호 / 뉴스1
이후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행되며 수원FC에 입단했지만, 중국축구협회(CFA)의 영구 제명 징계로 인해 지난해 9월 계약을 해지했다.
무적 상태였던 손준호는 지난달 FIFA가 CFA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가 CFA의 요청을 기각해 해당 징계는 중국 내에서만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준호는 K리그뿐 아니라 중국 리그를 제외한 해외 리그에서도 등록이 가능해졌다.
개인 운동을 꾸준히 이어온 손준호에게 국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결국 충남아산 입단을 결정했다.
손준호가 2차 전지훈련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인다면 오는 23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이랜드FC와의 K리그2 개막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