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는 40대 남성 A씨와 그의 사실혼 관계의 50대 여성 B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5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이혼을 고민하던 40대 여성 C씨에게 접근해 내연관계를 맺고, 남편을 살해하도록 부추긴 혐의를 받았다.
C씨는 이들의 제안을 듣고 2021년 8월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편을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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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C씨는 A씨와의 내연 관계가 드러나자 A씨 부부에게 1억원을 건넸다. 그러나 A씨는 C씨가 남편 사망 후 거리를 두려 하자 감금 폭행하며 15억원을 요구했고, 결국 C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금전적 이득을 얻기 위해 깊은 관계를 맺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C씨 남편이 사망하면 상속재산을 취득하게 되는 C씨에게 더 많은 이득을 얻어낼 수 있다는 계산 아래 살인을 교사할 동기가 충분했다고 봤다. 한편, C씨도 살인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가정 문제와 금전적 욕심이 얽힌 복잡한 범죄로, 법원은 엄중한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려 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큰 대가를 치르게 된 가운데, 이번 판결은 유사한 범죄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