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김준수 협박해 8억 갈취한 여성 BJ, 징역 7년... "죄질, 굉장히 나빠"

Instagram 'xiaxiaxia1215'Instagram 'xiaxiaxia1215'


여성 BJ A씨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제1형사부는 A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를 적용해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가 김준수와의 사적인 대화를 녹음하고 사진을 찍어 관계가 소홀해지자 금품을 갈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고 관련 증거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범행 수법과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좋지 않으며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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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숲'에서 BJ로 활동하며 김준수와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다.


이후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고 이를 SNS에 올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수는 유명인 신분을 이용한 협박에 금품을 건넸으며,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101회에 걸쳐 8억 4,000만 원을 뜯어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프로포폴 중독으로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으며 마약 대금을 마련하려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일같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구했다. 한편, 김준수 측은 지난해 11월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이며 다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