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故 오요안나 청문회 안할 듯
故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건과 관련해 청문회를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쿠키뉴스는 과방위가 청문회를 여는 대신 재발 방지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과방위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청문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고인과 관련한 청문회 개최 의사를 전달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청문회로 다룰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최형두 의원은 민주당에 권 원내대표의 지시를 전달하며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오늘비와?' 갈무리 / 뉴스1
국민의힘은 적극 원하지만, 민주당 입장은 달라
그는 매체에 "MBC 문제라서 소극적인 듯하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최 의원은 방송편향 문제를 넘어 직장 내 괴롭힘과 차별 문제인 만큼 환노위에서 여야가 함께 논의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과방위 간사 김현 의원은 매체에 "법적 문제와 재발 방지 문제 등을 검토해 해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를 통해 해결할 사안이 아니며, 제도를 정비하고 법에 미비함이 있다면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는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던 중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약 3개월 뒤인 지난달 27일, 오씨의 휴대전화에서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담긴 유서와 카카오톡 대화 등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