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통편집될까 봐 안 왔나"...故오요안나 선배 김가영 '골때녀' 녹화 참여 안 해

인사이트김가영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그의 모습이 사라져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골때녀'에서는 G리그 A그룹 세 번째 경기, FC 탑걸과 FC 국대패밀리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번 방송은 김가영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인 이후 처음으로 전파를 탄 회차로 그의 출연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김가영의 모습이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


경기에는 참가 팀 외에도 타 팀 선수들이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김가영은 화면에 등장하지 않았다.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 Instagram 'ohyoanna'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 Instagram 'ohyoanna'


이에 여론을 의식한 '골때녀' 제작진이 통편집한 것 같다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6일 뉴스엔 보도에 따르면, 김가영은 해당 경기 녹화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어제 경기는 A조 그룹 경기로 김가영은 처음부터 출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SBS는 김가영의 '골때녀'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가영 기상캐스터 / Instagram '_thegayoung'김가영 기상캐스터 / Instagram '_thegayoung'


한편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뒤늦게 오요안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김가영을 비롯한 동료 기상캐스터 4인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가영은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지난 4일 MBC 라디오를 자진하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