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처음 본 여성 농구화 신은 발로 사커킥 날린 40대 남성, 2심도 징역 25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부는 5일 40대 남성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항소 기각 판결을 내리며 징역 25년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부산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턱뼈 골절 등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여성의 머리를 축구공처럼 차는 '사커킥'을 가하는 등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A씨는 선고 하루 만에 항소했으며 공황장애를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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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범행 당시 강도의 고의가 있었으며, 이미 폭행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의 머리를 발로 차는 등 강한 폭력을 행사한 정황을 보면 살인의 고의도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심신 미약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실행 당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축구선수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이 언급됐다.


A씨는 항소심에서도 불출석 확인서만 제출하며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의 불출석에는 합리적인 사유가 없다"며 곧바로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