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관세전쟁'에 금값 사상 최고치 찍었다... 온스당 2800달러선

인사이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4일(현지 시간)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중국도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0분 기준 전날보다 1.1% 오른 온스당 2,844.5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장중 금 가격은 온스당 2,845.1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전장보다 0.7% 상승한 온스당 2,875.8달러로 마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금값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도 강세를 보인다.


최근 국제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원자재 선물 중개사인 RJO선물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마치 관세 관련 소식이 처음 나온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며 "다른 경제 지표들이 당분간 관세 관련 소식에 묻힐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을 선호하며 그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