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 / 뉴스1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옥중에서 편지를 통해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변호인단을 통해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자유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악의 무리들이 권력욕에 매몰돼 중국과 북한과 결탁해 여론조작과 부정선거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의회 독재를 이용해 사법과 행정을 마비시켜 무정부 상태를 만들고, 나라를 북한과 중국에 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장관은 부정선거가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반역 행위라고 지적하며, 자유대한민국이 공산·사회주의 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깨어나도록 더욱 힘차게 싸우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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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하고,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정치권 주요 인사들에 대한 체포·구금을 지시하고 국군 방첩사령부에 체포조를 편성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의 주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그의 발언은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며, 향후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