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서울시, 한파·폭우로 일못해 생계 위협받는 일용직 건설근로자에게 '안심수당' 준다

인사이트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들은 앞으로 한파나 폭염 등으로 작업을 중단해야 할 경우에도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전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심수당'을 이달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건설 경기 악화와 이상 기후로 인한 작업 중지 기간 증가로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일용직 건설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폭염 경보가 25일이나 발령될 정도로 이상 기후가 빈번해지고 있어, 앞으로 작업 중지 기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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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수당은 서울시가 발주한 사업비 5000만원 이상의 건설 현장에서 월 8일 이상 일한 근로자 중 소득이 생활임금 수준인 246만1811원 이하인 내국인에게 지급된다. 지급 액수는 일당의 4시간분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로 인한 건설업 생산 기반 붕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국인에게만 지급하기로 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안심수당은 매달 건설사가 근로자에게 우선 지급하고, 서울시가 이를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공사장이 서울시 건설 일용근로자 표준계약서 사용, 전자카드제에 따른 단말기 설치, 서울시 건설 정보 관리 시스템 사용 등을 준수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매년 약 2000명의 근로자가 안심수당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승원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최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소득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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