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타' 스틸컷
배우 송중기가 주연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Bogota: City of the Lost)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달 30일 넷플릭스는 설 연휴 이후 2월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며 이 작품을 포함시켰다. '보고타'는 3일 공개된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찾아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한인 사회의 실세들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성제 감독이 연출하고,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2019년 촬영을 시작한 '보고타'는 코로나19로 인해 콜롬비아 현지 촬영이 중단되는 등 여러 난관을 겪었다.
영화 '보고타' 스틸컷
결국 5년 만에 개봉했으나, 경쟁작들에 밀려 누적 관객 수 42만 명에 그쳤다. 또한, 개봉 전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홍보 활동이 중단되면서 흥행에 악재가 더해졌다.
총 제작비 125억 원이 투입된 '보고타'의 손익 분기점은 300만 명이었지만 이를 크게 밑돌았다.
송중기는 지난 1월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GV에서 "요즘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홍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흥행 부진을 겪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인사이트
송중기의 '보고타'는 비록 극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관객과 만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작품의 재평가와 더불어 송중기의 연기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넷플릭스에서는 '보고타'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된다.
지난 1일에는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가 올라왔고, 오는 6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카산드라', 7일에는 SBS '열혈사제' 등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순위에는 '베테랑2', '아마존 활명수', '히트맨'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