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45분간 드리블 돌파 10회' 손흥민, UEL 새 역사 썼다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Bank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인상적인 드리블 돌파 능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프스보리와의 2024-25 UE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전 45분만 뛰고 교체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 경기장을 누볐지만, 손흥민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전반에만 총 11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그 중 10차례를 성공시키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Bank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손흥민이 엘프스보리를 상대로 45분 동안 드리블 성공을 10회 기록했다. 이는 역대 유로파리그 경기 중 최초"라고 밝혔다. 또한, 손흥민은 슈팅 한 개와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세 차례 제공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30경기에서 10골과 7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한 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토트넘은 후반에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데인 스칼릿(21), 다몰라 아자이(20), 마이키 무어(18)가 연속 골을 터뜨렸고, 특히 무어는 후반 추가 시간에 잉글랜드 출신 유럽대항전 최연소 득점을 기록했다.


무어는 이날 17세 172일로 지미 그리브스가 갖고 있던 최연소 득점 기록을 약 70일 앞당겼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리그 페이즈를 5승 2무 1패(승점 17)로 마무리하며 UEL에서 4위를 차지,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UEL은 올 시즌부터 출전팀이 늘어나면서 본선 방식을 리그 페이즈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상위 1~8위 팀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나머지 순위인 9~24위 팀들은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