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이강인 뛰고 있는 PSG '중국설' 표기 논란 ... "아시아팬 무시하는 처사"

인사이트서경덕 교수팀 제공


유럽 축구리그의 명문 구단들이 새해를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력설' 대신 '중국설'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일,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킬리안 음바페가 소속된 레알 마드리드 등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유명 구단들이 이러한 표기를 사용한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음력설'(Lunar New Year)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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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은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고, 미국 뉴저지주 상원은 이를 기념일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서 교수는 유럽 명문 구단들이 중국만의 명절인양 '중국설'로 표기한 것은 수많은 아시아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2021년 캐나다 총리가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한 사례를 언급하며, '음력설' 표기는 이제 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유럽 축구 명문 구단들의 욱일기 문양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항의로 많은 부분을 바꿔 왔듯이, 구단들을 대상으로 '음력설' 표기에 대한 정당성을 꾸준히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