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선수 때는 '전설'이었던 제라드... 사우디 알이티파크에서 '또' 경질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파크와의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며 팀을 떠났다.


알이티파크는 30일 "제라드 감독과 상호 합의 끝에 결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라드는 2023년 7월 알이티파크의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약 18개월 만에 사우디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잉글랜드와 리버풀의 레전드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지도자로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라드 감독은 부임 첫 시즌 팀을 6위로 이끌며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지만, 2024-25시즌에는 18개 팀 중 12위에 머물렀다. 이는 구단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고, 결국 조기 결별로 이어졌다.


구단 측은 상호 계약 해지라고 밝혔으나, 영국과 사우디 현지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인한 경질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역 시절 제라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114번의 A매치를 소화하고, 리버풀에서도 500경기 이상을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도자로 변신한 이후에는 순탄치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에도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서 지휘봉을 잡았으나 약 1년 만에 경질된 바 있다.


팀을 떠나는 제라드는 "새로운 문화에서 일할 기회를 즐겼다. 개인적으로나 가족에게 긍정적인 경험이었다.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알이티파크의 좋은 성적을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