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별점 4개' 줬다고... 5번 연달아 주문한 단골 고객 '주문 취소'한 자영업자

"별점 4개만 주면서 5번 주문하는 고객 주문 취소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자영업자가 별점을 4개만 주는 고객의 다섯 번째 주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가게에 별 4개 3번 주신 고객님 주문, 소심하게 거절 눌렀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우리 가게에서 제육 4번 먹고 별 4개를 3번 준 고객님이 오늘 다섯번째 주문을 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별 1개보다 별 4개가 더 힘든 건 나만 그런거냐"며 "소심하게 거절 버튼을 눌렀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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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의 별점 하나하나가 가게 별점의 평균으로 이어지는 상황 속, 별다른 피드백 없이 별점을 4개만 주는 손님의 주문을 취소했다는 게 A씨의 말이다.


A씨는 "나에게 이정도 선택권을 주신 배달 앱에 감사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손님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A씨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별점 테러한 진상도 아니고 별 4개 주면서 5번이나 반복 주문한 거면 단골로 이어질 만한 손님인데 이걸 쳐낸다",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멀리 보시라", "장사하기 힘든 마인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꼬집었다.


"별 5개 주면서 50번 주문하는 분께 충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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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순간의 감정은 아니었다. 제 음식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안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족에게 정성을 다해서 요리해 줬는데 '맛없다'고 하면서 다 먹으면 그 음식을 또 해주고 싶지 않은 것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직 초보 사장이라 음식에 정성을 눌러 담아서 속상한 거라고 생각해달라. 늘 주문 주시길래 고기도 많이 담아드렸는데 4번 중 1번만 별 5개였고 3번은 별4개였다"고 토로했다.


또 "(앞으로는) 별 5개 주면서 50번 주문하는 분께 충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별 4개 주는 사람은 평생 4개만 준다", "주문받을수록 평균 별점 깎이니까 거절하는 것도 이해된다", "별점 한 번 내려가면 다시 올리기 진짜 어렵다", "사장인데 마음대로 취소도 못 하나" 등 A씨의 행동이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