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1층에 내려갈 힘 없으면 담배 끊든지 죽길"... 이웃 흡연자에게 분노한 주민의 경고문

"아파트 복도에서 5년째 담배 태우는 아랫집 아저씨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파트 복도에서 5년째 담배를 태우는 이웃 주민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복도 흡연 때문에 새벽 4시에 경찰 불렀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구축 계단식 아파트에 살고 있는 데 몇 년째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아래층 아저씨와 싸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저씨는 위층과 아래층 돌아다니면서 담배를 피우고 주로 우리 집 대문 앞에서 자주 피운다"고 덧붙여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새벽에 퇴근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담배 냄새가 들어오길래 복도에서 피우지 말고 집에서 피우라고 했더니 '넌 어른도 없냐 이X아'하면서 성질을 부린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경찰을 불렀지만 담배를 태우던 아저씨는 집으로 홀랑 들어가 버렸다.


게다가 A씨에 따르면 담배를 태우던 아저씨의 아내는 "가끔 한 대 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네가 먼저 개XX 라고 욕하지 않았냐", "사람들 담배 다 피우는데 왜 우리한테만 뭐라고 하냐"며 되레 억울하기도 했다.


A씨는 "먼저 욕한 적도 없고, 아저씨가 내 멱살을 잡으면서 'XXX 죽여버린다'는 욕설을 한 적도 있다"며 "여기 살면서 다른 사람들이 담배 피우는 건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입주민들 여럿이 고통받고 있는 상태"


인사이트아프니까 사장이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저 아저씨 담배 때문에 윗집 분이 창문에 '1층 내려갈 힘 없으면 담배를 끊던지 죽든지 하세요'라는 문구를 써 붙여놨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들의 참을성이 극에 다다르고 있고 저도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며 "경비실에 수도 없이 이야기해 봤고, 입주민 대표한테도 얘기해 봤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지만 벌써 5년째 변함이 없다"고 털어놨다.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담배 냄새 스트레스 장난 아니다", "5년 넘도록 저러는 거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층간소음이나 흡연은 이사 가는 방법밖에 없더라", "밖에서 고등어 구워버려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