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사랑과 전쟁' 시어머니 전문 배우 장미자 별세... 향년 84세

배우 겸 성우 장미자 별세


인사이트배우 장미자 / 서울연극협회


배우 겸 성우 장미자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지난 27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장미자는 이날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62년 연극 '껍질이 깨지는 아픔 없이'로 데뷔한 고인은 1963년 DBS 동아방송 성우 1기(현 KBS 한국방송공사 공채 6기)로 입사했다.


드라마 '토지', '제2공화국', '솔약국집 아들들', '사랑을 믿어요', '눈이 부시게', '킹더랜드'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한 고인은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혹독한 시어머니 역으로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고인은 지난해 연극 '춤추는 은빛 초상화'에서 DBS 동기이자 남편인 박웅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인사이트KBS '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또 강북연극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극단 '삼각산'의 대표로 활동한 고인은 연극계와 후배들을 위한 활동에도 꾸준히 매진해 왔다.


연기에 대한 애정으로 고령에도 작품활동 이어가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연기에 대한 애정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온 고인은 지난 2001년 한국연극협회 전국연극제 연기상, 2014년 올해의 연극인상, 2018년 서울연극협회 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6시에 치러진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