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서울구치소에서 설맞이를 하게 됐다.

재판 전 미결수 신분이기에 종전과 처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동안 교정당국은 특식이나 특선영화 없이 실외 운동 시간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구치소는 수용자거실 내부 교화방송 TV를 통해 설 연휴 기간 동안 4개 지상파 채널의 생방송을 방영한다. 또한, 연휴 기간 중 한 차례 실외 운동 시간이 주어진다.

서울구치소 / 뉴스1

독방에 수용된 윤 대통령은 경호 문제로 인해 다른 수용자들과 동선 및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명절에 제공되던 특식도 올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평소 구치소 식단에 따라 식사를 할 예정이며, 설 당일 아침 식단은 떡국과 김 자반, 배추김치로 구성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건희 여사 등 가족과의 면회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형집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용자의 접견은 공휴일을 제외한 일과시간 내에 이뤄져야 한다. 단, 구치소장이 미결수용자 처우를 위해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접견 시간대 외에도 접견할 수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게 접견 금지와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를 했으나,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다음 날인 24일 모두 해제됐다.

이후 검찰이 추가적인 금지 조치를 하지 않아 현재 변호인 외에도 가족 등을 접견하거나 서신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