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가산금리 인상 멈춘 덕분... 은행 주담대 금리 5개월 만에 '하락'

인사이트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자료사진) /뉴스1


연말을 맞아 은행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이 멈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4.72%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 달 주담대 금리도 평균 4.25%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떨어졌으며, 이는 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의 하락이다.


전세자금 대출 역시 전월보다 0.09%포인트 내린 평균 4.34%로 집계됐다.


인사이트뉴스1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 효과가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주담대와 전세자금 대출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소폭 내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평균 4.62%를 기록하며 비교적 큰 폭인 0.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12월 평균 4.64%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떨어지며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또한, 은행 예금금리도 일제히 내려갔다.


저축성수신금리 평균은 예금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새 0.14%포인트 하락했으며,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같은 폭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예금과 대출 간 금리 차이를 의미하는 예대금리차는 1.43%포인트로, 이는 연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