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 뉴스1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의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축구협회(CFA)의 '손준호 영구 제명 전 세계 확대' 요청을 기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FIFA로부터 손준호의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 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이 기각됐음을 알리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손준호 선수 측에게도 전달되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9월 10일 손준호에 대해 영구 제명의 징계를 내린 뒤, 이를 FIFA 징계위원회에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해당 징계는 중국 내에서만 유효하게 되었다.
손준호 / 뉴스1
KFA 관계자는 "징계의 국제적 확대 요청이 기각됨에 따라 손준호는 국내 K리그 팀은 물론 중국 리그를 제외한 해외 리그에서도 등록의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손준호는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지난해 승부 조작 혐의로 체포되어 약 8개월 간 구금된 바 있다.
이후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K리그1 수원FC와 계약을 맺으며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그러나 CFA가 지난 9월 영구 제명 징계를 발표하면서 수원FC는 손준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번 FIFA의 결정으로 인해 손준호는 다시 축구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그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