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대치동 학원가에 '마약 음료' 공급한 중국인... 캄보디아서 징역 26년형

인사이트23일 국정원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필로폰 공급 총책인 중국인 A씨(39)에게 캄보디아 법원이 1심에서 징역 26년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제공)


국가정보원은 이른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된 중국 국적 필로폰 공급 총책이 캄보디아 1심 법원에서 징역 26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총책인 A 씨(39)는 지난해 4월 16일 캄보디아 프놈펜 은신처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필로폰 4㎏ 밀수와 700g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은 2023년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했다.


당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를 제공한 후 이를 신고하겠다며 가족들을 협박한 사건이다.


국정원 등 관계 당국은 A 씨의 국내 송환을 시도했으나, 체포 당시 필로폰과 제조 설비 등이 발견되어 캄보디아 법에 따라 현지 교정시설에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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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사건을 기획한 주범 이 모 씨(28)는 지난해 12월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서 징역 23년형을 받았다. 또한, 제조책 길 모 씨(28)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8년형이 확정되었다.


국정원은 "캄보디아 경찰과의 긴밀한 정보 교류를 이번 마약범죄조직 일망타진의 성공 요인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당국과 공조를 강화해 국제범죄조직을 적극 색출하고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