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뒤늦게 각성하고 고퀄리티 짬뽕 내놓은 홍콩반점 사장님에게 용돈 주고 온 백종원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홍콩반점을 깜짝 방문해 짬뽕을 점검했다.


지난 22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짬뽕 점검하러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최근 매장에서 음식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며 갑작스럽게 매장을 방문해도 주방 직원들이 특정 인물을 의식해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완벽한 급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작진이 카메라를 숨기고 백종원 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이 준비된 후 백종원이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짜장면을 맛본 백종원은 불맛이 좋다고 평가했으나, 짬뽕에 대해서는 "원래 이거보다 채소가 더 많이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한 뒤, "불향이 하나도 안 난다. 너무 평범하다. 내 거를 내가 디스하고 있다. 이건 우리 짬뽕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평가했다.


탕수육에 대해서도 "1분 정도 더 튀겼어야 했다"며 "덜 익었다는 건 아니지만 바삭함이 약간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결국 문제의 짬뽕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백종원은 주방을 찾아가 "3인분 다시 한번 끓여봐라. 자신 있냐. 짬뽕밥 1개와 짬뽕 2개를 주문하겠다"고 말하며 직접 결제했다.


다시 주문한 짬뽕을 받은 백종원은 "이건 뽀얀 곰탕 국물 같은 색이 난다. 그만큼 볶으면 뽀얀 국물이 나온다. 불 냄새도 난다. 건더기 양도 다르다. 맛도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안 한 거다"라며 "진짜 이거는 짬뽕 맛집"이라고 감탄했다.


곧바로 주방으로 돌아간 백종원은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왜 안 한 거냐. 지금 한 거랑 아까 거랑 비교해 봐라”고 지적하며 꾸짖었다.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백종원은 직원들이 지칠 수 있음을 이해하면서도, 본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래 홍콩반점 콘셉트는 주방을 환하게 해서 볶는 사람의 얼굴이 보이게 하는 거였다. 음식이 맛없으면 눈으로 욕하고 음식이 맛있으면 눈으로 존경을 표하고. 그걸 즐기라는 의미였는데 점점 (주방이) 어두워지고 여러 가지 주방을 막는 것들이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주방 직원들에게 "먹으면서 감동했다. 하지만 지적은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렇게 한 달만 팔면 손님들이 감동한다"고 격려하면서 아이스크림 사 먹으라고 용돈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