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한밤중 튜닝 오토바이로 광란의 질주... 강릉서 10대 폭주족 9명 무더기 검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강원도 강릉에서 오토바이를 불법 개조해 심야 시간대 도심을 질주하며 교통법규를 위반한 10대 폭주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강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군(19)을 포함한 10대 10명을 검거해 이 중 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간 강릉 입암동과 포남동 일대에서 2~3명씩 조를 이루어 과속 질주하고 소음을 유발하며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했다. 특히 오토바이 소음기를 불법 개조해 굉음을 내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난폭 운전을 일삼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폭주 오토바이가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약 2개월 동안 방범용 CCTV를 분석해 동선을 추적, 인적사항을 특정해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 중 고등학교를 자퇴한 동네 선후배 사이인 7명은 무면허 상태였다.


경찰은 원동기 장치자전거 면허를 소지한 나머지 3명도 면허를 취소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길우 강릉경찰서장은 "과속과 난폭운전, 음주운전 등 사고 유발 위험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이어갈 것"이라며 "설 연휴에도 귀성객의 안전을 위해 암행순찰차와 가용 경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