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매년 3000명 넘던 의사 합격자...올해 단 269명

올해 신규 의사 단 269명...지난해 3045명의 8.8%


13일 서울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에 269명이 최종합격했다. 매년 3천명이 넘던 합격자 수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수치다.


앞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으로 응시인원이 대폭 줄어든 것에 따른 결과로, 의료대란 위기가 심화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국시원)은 2025년도 제89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382명이 응시해 269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의사 면허는 의과대학이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의사 국시의 실기와 필기에 차례로 합격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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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시에는 382명이 응시했고 실제 실기시험에는 347명이 참여했다. 이들 중 304명이 필기시험에 접수했고, 최종 합격자는 269명이다. 지난해 최종 합격자수인 3045명의 8.8%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2월 의대증원에 반발한 의대생 대부분이 휴학을 택해 국시에 응시할 수 있는 졸업예정자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신규 의사 감소로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할 신규 전공의 모집에 차질이 빚어지며 의료기관 인력난 및 의료대란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한편, 휴학한 의대생들의 올해 복귀 여부도 현재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달 총회에서 올해도 휴학으로 투쟁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