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8일(화)

SBS 요리 경연 프로그램 '물려줄 결심' 출연자... '학폭' 의혹 제기

'물려줄 결심' 출연자, 학교폭력 의혹 제기


인사이트SBS '물려줄 결심'


지난해 10월 종영한 SBS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물려줄 결심'에 출연한 출연자 A씨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리프로그램 학폭가해자 제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요리 실력을 뽐냈던 참가자 A씨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던 당사자"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는 작년 A씨가 방송에 나오기도 전에 그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사과 해줄게'라는 식의 사과를 받은 게 전부"라고 덧붙여 말했다.


"14년째 PTSD에 시달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에 따르면 그는 과거에 당한 학교폭력으로 인해 14년째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A씨가) 너무 당당하게 티비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보고 다시 연락을 해서 제가 앓고 있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대한 피해보상금의 절반, 400만 원을 요구했다"며 "피해자를 아랑곳하지 않고 매체에 나오는 모습이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상처로 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의 반응은 차가웠다. 작성자는 "(A씨는) 카톡으로 '연락하지 마라', '기억 안 난다'로 모르쇠하고 있으며, 이러한 태도는 제게 2차, 3차 가해로 다가왔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작성자가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A는 과거 자신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기억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는 작성자의 말에 "치료비 안 주면 협박하는 것이냐. 난 기억도 안 나고 내가 왜 보상해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작성자는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뻔뻔하고 당당한 태도로 살아갈 수 없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SBS의 예능 프로그램 '물려줄 결심'은 맛을 이을 후계자를 찾기 위한 추억의 노포 사장의 가장 사적인 후계 면접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김준현, 홍석천, 지예은, 박지현, 여경래 셰프가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