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마라톤 계속하는 이유와 2세 계획 밝혀
Instagrma 'taihyun_zin'
'사랑꾼'으로 유명한 배우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진태현은 지난 12일 방송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와 2세 계획 등을 이야기했다.
이날 진태현은 2년에 걸쳐 아내와 마라톤을 계속 하는 이유에 대해 "2년 전에 출산을 열흘 앞두고 딸을 하늘나라로 보내버렸다. (원래)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 내가 기념으로 마라톤 완주하겠다 했었다. 그런데 (유산하고) 안 달리려고 했다 처음에는. 하늘나라로 떠나고 그래서"라면서 "그런데 분명히 왔다 간 아이였다. 약속을 지켜야겠다 해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뛰는 이유는 나가서 뛰면 그때 행복했던 생각도 나고 그래서 뛰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SBS '미운오리새끼'
신동엽이 "시은 씨가 힘들었을 거다. 옆에서 잘 챙겨 줬냐"고 묻자 진태현은 "상실감이 너무 컸다. 그런데 내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게 아내가 아기를 보내주고 병실에서 했던 말 때문"이라며 "(아내가) 갑자기 일어나서 걷더라. 제왕절개로 아이를 떼었어야 했는데...(아내가) '나는 회복해야 해'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힘들지 않나 걷기가. 그런데 복도를 막 걷기 시작하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 여자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또 "우리는 포기 안 하고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말하며 여전히 2세 노력 중임을 밝혔다.
Instagrma 'taihyun_zin'
한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 2015년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한 바 있다. 이어 최근 진태현은 "양딸들이 생겼다"며 두 명의 성인을 딸로 삼아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저희가 딸들이 생긴 건 맞고 아이들도 엄마 아빠라 부르며 저희와 함께한다. 하지만 아직은 법적 입양은 아니다"라며 "법적 절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의 친구들도 있어 일단 모두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그냥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진태현은 "저희가 말씀을 안 드려서 그런데 아이들이 더 있다. 품을 아이들이 더 있다"며 "우리 딸과 똑같은 출신의 아이도 제주도에서 엄마 아빠라고 부르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