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8일(화)

한소희, '사생활 논란' 4개월 만에 닫았던 블로그 재개... 장문의 글로 심경 전했다

한소희, 4개월 만에 블로그 활동 재개


인사이트Instagram 'xeesoxee'


배우 한소희가 약 4개월 만에 블로그 활동을 재개했다.


12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게시글에서 한소희는 "이번 해가 또 기어코 지나가네요. 저는 이번에 갑자기 화분을 6개를 샀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집에 생명들을 들이면 조금은 같이 푸르게 피어나지 않을까 해서 말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들의 연말은 어떠신가요? 혹시 밤을 빛내는 화려한 조명들의 그림자에 머물러 계신가요 아니면 다가올 다음 해를 묵묵히 기다리고 계신가요?"라고 말했다.


뉴스1뉴스1


그는 "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의 목소리들과 들리는 소식들에 저에게는 별거 아닌 새해가 무거워지기만 합니다. 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애도와 위로의 마음만을 몇 글자로 전하는 일이라는 점에 무기력해지기도 실은 아무 죄 없는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라며 지난해 말 일어난 제주항공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다음 해도 고민과 걱정보다는 그저 '하루를 잘 살아내었으면 됐다'의 작은 다짐으로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면서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편협했던 제 시각에 대한 생각들과, 과오 그리고 따라오는 자괴감 등등 수많은 감정들을 제 속에서 일궈내어 보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한것 같습니다. 이따금씩 제 블로그를 보러와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러한 변명 아닌 변명들만 늘어놓고 있자니 제 자신이 보잘것없어 보이기도 하네요"라고 털어놨다.


또 한소희는 "이건 저만의 고찰이며 감정전가가 목적이 아닌 글이기에 이렇게 주절주절 써봅니다, 확실히 20대와 30대는 용기의 정도가 좀 다른가 봅니다. 첫 줄을 12월쯤 쓰고 이제야 글을 마무리하려 하는데 다들 걱정입니다, 날도 너무 춥고 마음도 온전치 못하실 분들이 많을 거 같아서입니다"라면서 "안부를 묻고 별일 없는 하루들에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모두 무탈하기를 바라며, 조금은 덜 춥고 덜 아프시길 시린 겨울에 엉킨 마음들을 묻고 다가올 봄에 꽃을 피우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지난해 9월 한소희가 블로그에 공개한 일상 브이로그 영상 캡처 화면


앞서 한소희는 지난해 3월 배우 류준열과 열애 및 결별 등을 겪으며 자신의 블로그에 여러 차례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후 과거 SNS 욕설 논란, 프랑스 대학교 합격 논란 등 연달아 구설수에 휩싸이며 블로그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그의 마지막 블로그 게시글은 지난해 9월 27일 공개한 일상 브이로그였다.


현재 그는 차기작으로 배우 전종서와 함께 주연을 맡은 드라마 '프로젝트 Y(가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