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김딱딱 논란' 6년 만에 사과한 김정현... 서현 "최후 승자는 선한 사람"

서현, 연기대상 이후 "최후 승자는 선한 사람"


인사이트Instagram 'seojuhyun_s'


배우 김정현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6년 전 '김딱딱 논란'에 대해 다시 사과한 가운데 서현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서현은 팬 소통 플랫폼에서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라면서 "오늘도 이 말을 되새기며 하루를 가치 있게 마무리하자. 우리 모두 늘 고맙고 사랑해"라고 전했다.


이는 11일 방송된 '2024 KBS 연기 대상'이 끝난 뒤 올라와 배우 김정현이 사과를 한 것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인사이트'2024 KBS 연기대상'


앞서 김정현은 해당 시상식에서 KBS2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지 잘 아는 데 이 자리에 세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기를 다시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 이유도 있었고, 스스로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드린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게 응당 해야 하는데, 진정한 감사는 과거 반성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한때 굉장히 못된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김정현이 언급한 '못된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은 6년 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불거진 태도 논란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정현은 여주인공이었던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가 하면 내내 딱딱한 태도와 무표정한 얼굴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또 드라마 막바지에는 건강 이상을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서현이 눈물 쏟았다는 현장 스태프 증언 나오기도


뉴스1 MBC '시간' 제작발표회 / 뉴스1 


2021년 김정현의 태도 논란이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가 가스라이팅을 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서예지가 극 중 스킨십과 로맨스 장면을 빼라고 지시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부르며 여배우는 물론 스태프들에게도 딱딱하게 대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촬영 당시 김정현이 서현과의 스킨십이 있는 촬영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서현이 김정현의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고 눈물을 쏟았다는 현장 스태프의 증언도 나왔다.


이후 김정현은 2021년 자필 편지를 통해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다"라고 사과했다.


6년 후 김정현은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의 행동을 재차 사과했고 서현이 '2024 KBS 연기대상'의 MC로 있어 그에게 공개 사과를 한 셈이 됐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서현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며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