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커뮤서 불붙은 4년 전 '미역국 논란' ... "선배한테 '미역국 컵밥' 줬다가 살해협박 당했어요"

선배 생일에 '미역국 컵밥' 챙겨 줬다가 선배 여친에 '살해협박' 당한 여직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일인데 미역국 구경도 못 했다'는 직장선배의 말에 '미역국 컵밥'을 선물했다가 선배 여친으로부터 '살해협박'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을 들어본 적 있는가.


4년 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미역국 컵밥' 논란이 최근 또 한 번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누리꾼들의 치열한 의견 대립이 발생한 '미역국 컵밥' 논란의 자세한 사연은 다음과 같다.


CJ제일제당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J제일제당


지난 2021년, 평범한 직장 여성 A씨는 생일에 미역국을 못 먹었다는 직장 선배 말에 '미역국 컵밥' 4개를 선물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컵밥 선물은 생일에 미역국을 먹지 못했다는 선배가 '애잔해서' 준 것일 뿐, 다른 마음은 없었다.


문제는 선배에게 컵밥을 선물한 그날 저녁, A씨의 SNS에 섬뜩한 내용의 댓글이 달리면서 생겨났다.


"야. 너 행동 똑바로 하고 다녀. 왜 남의 남자한테 미역국 주고 지X이야. 너나 많이 X먹어. 한 번만 더 눈에 띄면 너 죽고 나 죽는 줄 알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댓글 내용을 통해, 작성자가 직장 선배의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깨달은 A씨는 "놀라서 댓글 지웠는데 생각할수록 황당하다. 손수 미역국을 끓여준 것도 아닌데... 내가 이상한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오지랖 과해 vs 가벼운 호의일 뿐"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가 '잘못했다'는 입장과 '잘못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확연하게 나뉘었다.


우선 A씨가 '잘못했다'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자기가 뭔데 여자친구 있는 사람 생일을 신경 쓰냐", "남미새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행동", "오지랖이 심했다", "생일도 지났는데 생각났다고 챙겨준다고? 굳이?",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거슬릴 수밖에 없는 행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매일 얼굴 보는 직장동료한테 저 정도 챙겨주는 것도 남미새 취급을 하면 어떡하냐", "사회생활 수준 아니냐. 여친이 저렇게 발작할 일은 아닌 것 같다", "1개만 사주기 뭐해서 4개 사준 것 같은데, 그냥 스타벅스 기프티콘만큼의 의미 아니냐", "케이크도 챙겨주는데 컵밥으로 난리 친다. 진짜 몰카 당하는 기분", "진짜 인류애가 박살 났구나..." 등 A씨의 행동이 문제 될 것 없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