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이미도 "노출신 촬영 때 '나가 달란' 요청에도... 스태프 아무도 안 나가"

인사이트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배우 이미도가 전직 에로배우 역할을 맡으며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김지호와 이미도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도는 '광주 연기 천재'로 소개되자 "제가 광주 출신인데 고등학생 때 연극반을 했다. 전국 청소년 연극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그게 문화부장관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도는 자신이 맡았던 역할들에 대해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마더에서는 이름이 '흉터'였고, 그 외에도 돼지, 주꾸미, 날라리 같은 강렬한 역할을 주로 맡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어 "맡았던 직업군도 다양했다. 전직 에로배우, 핸드볼 선수, 유모, 판사, 은퇴한 가수 등 여러 역할을 연기했다"고 덧붙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이를 들은 배우 임원희는 "전직 에로배우는 어떻게 연기하냐. 정말 궁금하다. 전직 에로배우의 표정이 있을 거 아니냐?"라며 물었다.


이에 이미도는 "그건 아니다. 영화 '레드카펫'은 그룹 god 출신 가수 겸 배우 윤계상, 배우 오정세, 조달환과 함께 에로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의 영화였다. 저는 전직이라 현역에서는 은퇴했지만, 후배들을 양성하는 실장님 역할이었다. 여유는 있지만 (에로배우로서) 직업 정신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그러면서 "사무실에서 여배우들이 서 있으면 '자두야, 보여드려'라고 했다"며 당시 연기를 선보였다.


촬영 중 겪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미도는 "영화에서 실제 노출 장면을 찍는 날, 감독님이 '노출로 예민할 수 있으니 주요 스태프만 남고 나머지는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아무도 나가지 않더라. 결국 감독님이 한 명씩 지목하며 '너는 나가, 이 XX야'라고 차출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미도는 지난 2016년 2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패트리샤 김 역을 맡아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