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서 키우던 반려견 4마리, 신혼집에서 키우겠다는 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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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는 최근 1년간 교제를 이어온 여자친구와 진지하게 결혼을 논의했다.
A씨는 "결혼식장을 예약하고 신혼집을 알아보는 등 결혼 준비를 위해 마쳐야 할 커다란 일정들을 하나씩 소화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가 부모님 도움 안 받고 살림 꾸리고 싶은 데다가 신혼 몇 년 동안은 아이 계획이 없어서 신혼집은 15평대 크기로 계약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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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며칠 전, A씨가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신혼집 계약을 마치고 나오면서 생겨났다.
A씨는 "계약하고 나오는데 여자친구가 돌연 '그런데 집 안 좁겠지?'라면서 '애들 다 데리고 살아도 문제없겠지?'라더라"며 여자친구가 본가에서 키우던 4마리의 반려견을 신혼집에서 키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여자친구가 본가에서 반려견 여러 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가 반려견을 모두 데리고 분가할 거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는 게 A씨의 말이다.
"아무리 소형견이라도 4마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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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무리 소형견이라고해도 한 두 마리도 아니고 네 마리면 존재감이 꽤 클텐데 잘 케어하고 살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데리고 나와서 같이 살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여자친구 기분 상하지 않게 잘 돌려 말하는 방법 없겠냐"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 네 마리면 돈도 돈이지만, 결혼해서 여행도 쉽게 못 다닌다", "다견, 다묘 가정이면 모든 생활이 반려동물 위주로 돌아가게 된다", "강아지 좋아하는 편인데도 4마리는 많이 부담스럽다", "한 마리 키우는 것도 은근 힘든데 네마리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