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반려견이 엘리베이터에 소변봤는데 그냥 간 견주... "관리비 내니까 경비원이 치워야"

반려견이 엘리베이터에 본 소변 안 치운 견주... 치우라니 "내가 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려견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본 소변은 아파트 경비원이 치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려인의 글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가 엘리베이터에서 오줌싼 거 경비원이 치울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리트리버를 키우는 작성자 A씨는 "산책시킬 땐 강아지가 오줌싼 곳에 뿌리려고 1.5L 페트병에 물 담아 '매너워터'로 들고 다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산책 마치고 돌아오는데 강아지가 엘리베이터에서 오줌을 쌌다. 물을 뿌리면 더 범벅되니 그냥 나왔다"고 덧붙여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해당 일이 있고 며칠 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A씨와 그의 반려견 모습이 담긴 CCTV 캡처 사진이 게재되면서 생겨났다.


A씨는 "엘리베이터에서 강아지가 용변을 누면 직접 처리하라는 말하고 사진을 떡하니 공개해 놓았길래 관리사무소 가서 대판 따졌다"고 말했다.


관리사무소에서 공개한 사진으로 인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유일하게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는 A씨의 신원이 '특정'된다는 것이었다.


"관리비 매달 내는데, 경비원이 치우는 게 맞지 않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A씨는 "누구 허락받고 올리는 거냐고 따졌더니 '치우고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반려견이 싼 소변을 뭐 어떻게 치우라는 거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직원인 경비원이 치우는 게 맞는 거 아니냐. 관리비만 전 세대가 매달 15만 원씩 내는데"라며 반려견이 엘리베이터에 본 소변을 경비원이 치워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혹시 집에 휴지랑 물티슈가 없어서 그러는 거냐", "본인도 어떻게 치우냐고 징징거리면서 경비원은 어떻게 치우라는 거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옆집에 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소름 끼친다", "차라리 리트리버 본인이 쓴 글이라고 해라", "개만도 못한 인간이 개를 키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