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클럽에서 '둥글게 둥글게' 동요 맞춰 춤 춰...'오겜 열풍' 이어간다

YouTube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1 공개 당시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가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이번 시즌2의 게임도 화제가 되며 'K-민속놀이' 돌풍을 일으킬 조짐이 보인다.

지난달 29일 여행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계정 'danialahmedofficial'에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보다 더 좋은 바이브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한 클럽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클럽에서는 한국인이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둥글게 둥글게(작사 정근·작곡 이수인)'가 흘러 나오고 있다. DJ가 이 노래에 맞춰 호응을 유도하고, 관객들은 양손을 높이 든 채 몸을 흔들고 있다.

'둥글게 둥글게'는 밝은 분위기의 한국 동요로 재롱잔치, 체육대회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한국에서는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지만 해외에서는 생소할 터. 한국의 동요가 어쩌다 외국 클럽에서 인기를 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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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짝짓기 게임의 BGM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해외 누리꾼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노래가 아직도 내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아이 목소리가 섬뜩하다", "중독성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짝짓기 게임도 'Mingle' 게임이라 부르며 따라하고 있다.

이밖에 공기놀이도 챌린지 열풍으로 번졌다. '오징어게임2' 속 참가자 강대호(강하늘 분)가 공기놀이하는 장면은 틱톡에서만 1680만회 넘게 조회됐으며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쇼핑몰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공기를 사고 싶다", "공기 어디서 주문할 수 있냐", "아마존에서 8달러 하는 공기를 샀다" 등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공기놀이가 유행으로 퍼지자 수년 전 유튜버들이 한국의 전통 게임이라며 공기놀이의 규칙을 소개하는 영상도 역주행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한편 '오징어 게임2'가 6일 연속 전 세계 1위 및 5일째 93개국 모두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최초의 기록이다.

또 1일 발표된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공개 4일 만에 680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1위를 석권했다.

이에 더해, 공개주 최고 시청 수 기록을 세우며 첫 주 기록만으로도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7위에 등극했다. 이는 '웬즈데이'가 경신했던 첫 주 5010만 시청 수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이다. 시즌1 또한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