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배우 박하선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겪은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에는 박하선이 출연해 딥페이크 범죄와 관련된 자신의 피해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예전에 SNS를 통해 누군가가 제보해줬다"며 "합성 사진을 처음 보는 순간 살면서 처음으로 온몸에서 피가 거꾸로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해자를 고소했고 재판이 3년 정도 걸렸다는 박하선은 "가해자를 잡고 보니까 어떤 대학의 교수더라"고 밝혔다.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이어 "할아버지 팬분들한테 팔짱도 끼고 하면서 (사진을) 함께 찍지 않느냐"며 "그걸 이용해서 범죄를 한 거다. (가해자가) 계속 항소했는데 결국 벌금형이 나왔다"고 전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로, 딥 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최근 이 기술이 악용되며 성범죄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전 의원은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영국 가디언은 한국을 '세계 딥페이크의 수도'로 표현했고, 프랑스 르몽드 역시 '딥페이크 공화국'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한 표 전 의원은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중 일반인도 꽤 많다"며 "작년 해외 보안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중 한국인이 53%, 영상 속 피해자 중 99%는 여성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