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제주항공 사고 애도하며 콘서트 일정 변경
가수 김장훈이 3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기부콘서트를 열고 공연과 함께 시민들의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2022.12.31/뉴스1
가수 김장훈이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예정된 순천콘서트를 취소했다. 김장훈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순천콘서트 취소 소식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부탁했다.
김장훈은 이날 오후 5시 순천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연말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고 소식을 듣고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에서 사고가 발생해 공연을 진행할 수 없고, 그럴 마음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더 잘 준비해서 다시 찾아뵙겠다"며 관객들에게 넓은 양해를 구했다. 그는 "마음 깊이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김장훈은 이후에도 SNS를 통해 순천콘서트 취소와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숙소로 가는 길에 사고 소식을 추스르며 정신을 차리고 로비에 나가 관객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더불어 "일찍 나가지 못해 죄송하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김장훈 인스타그램
또한 그는 "어제 인제에서 있었던 공연이 하루 만에 이렇게 변해버린 상황에 멍하고 답답했다"고 전하며, 관객들의 따뜻한 이해와 위로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화가 나셨을 텐데도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오히려 저를 다독여 주심에 눈물이 날 뻔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더 잘 준비해 꼭 다시 찾아뵙겠다"며 "고인들과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