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참으로 비통... 사고 수습 만전 기해달라"

2023년 4월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참사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29일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온 국민의 애타는 기도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는 끝내 최대의 인명피해 참사가 되고 말았다"라면서 "참으로 비통하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정부와 관계당국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사고 현장 / 뉴스1

앞서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사고 여객기는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쯤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탑승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