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탑승객, 유가족에게 사과... 사고 원인 불문하고 책임 통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고 원인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 통감"


인사이트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 뉴스1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29일 김 대표는 서울 강서구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직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전사적 비상 대응 체제로 운영 중"이라며 "가족 지원인력 구성했고 사상자와 가족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빠짐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1뉴스1


앞서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사무실에서 김 대표 주재로 비상회의를 진행했다.


임원들과 팀장급 직원들이 전원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과 상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해당 항공기의 기령(비행기 사용 연수)은 15년인 것으로 확인됐고 사고 이력은 없다. 고장 이력이 있는지는 확인해 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승무원 2명 생존, 나머지 179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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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 도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승무원 2명만 생존하고 나머지 179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