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목격자 "비행기와 오리떼 충돌... 5분 뒤 쾅"

오리 떼와 비행기가 부딪혔다는 목격자 증언 나와...사고 원인 조사 중


인사이트뉴스1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전 활주로를 이탈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오리 떼와 비행기가 부딪혔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kbc광주방송은 이날 오전 9시께 무안공항 주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는 목격자 A씨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인사이트MBC '뉴스특보'


A씨는 "항공기가 착륙하려고 낮게 날다 오리 떼와 부딪혔다. 오리들이 정신없이 흩어지기 시작했고 기체에서는 불이 난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더니 잠시 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연기가 하늘 위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 떼와 기체가 부딪히고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강조했다. 


MBC 측이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에서도 하늘에서 불꽃이 일고 있는 여객기 모습이 확인된다.


당국 역시 여객기가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작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내 담벼락 등과 충돌하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


오전 11시 기준 현재까지 181명의 탑승자 가운데 28명 사망했으며 3명 구조, 150명 실종 상태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