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9일(수)

송민호, '특혜' 의혹 제기... "사람들이 '얼굴·목소리 알아본다'며 배정받은 업무서 배제"

'부실 복무' 의혹 송민호, 이번엔 '특혜' 논란 제기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수 송민호가 배정받은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송민호와 함께 마포구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했다는 A씨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A씨는 "제가 2022년 11월부터 노상 주차팀에서 근무했고,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노상 거주자 주차팀에 들어온 걸로 알고 있다"며 운을 뗐다.


뉴스1송민호 / 뉴스1


"전화 업무, 민원 업무, 우체국 업무 다 빠졌다"


이어 "전화를 받으면 '노상 주차팀 OO입니다'하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얘기 해야 하는데 (송민호는) 자기 이름이 드러난다고 전화 업무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원 업무도 얼굴 알아본다고 빠지고, 우체국 가는 업무도 처음 한 번 빼고는 안 했다"며 송민호가 배정받은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송민호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이유로 시설 내 안쪽 자리를 배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송민호는 제때 출근은커녕 모습을 아예 드러내지 않는 날이 더 많았다고.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지난 3월 시설관리공단에서 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가 변경된 송민호는 새롭게 배정받은 근무지에서도 불규칙한 출근을 하는 등 성실하지 않은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편익시설 관계자 B씨는 "(송민호를) 10개월 동안 두 번인가 세 번밖에 못 봤다"며 "연가, 병가가 무슨 무한으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본사에 있을 때는 잘 나왔다고 하더라"며 "병무청이 두발 단속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했을 때도 자리에 없었을 거다. 편의를 제공해 주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병무청으로부터 송민호의 '부실 복무' 관련 수사 의뢰를 접수한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송민호를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지난 27일 송민호의 근무지였던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 했다.


병무청은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소집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