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9일(수)

"젊은이들 지지해주자"... '저항의 아이콘' 서태지, 탄핵 정국에 입 열었다

1년 만에 근황 전한 서태지... "7년 만에 탄핵정국"


인사이트Instagram 'seotaijicompany'


'저항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가수 서태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입 열었다.


지난 24일 서태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벌써 한해가 지나고,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라며 "올해는 갑진년이었는데, 다들 값진 꿈 많이 이루었나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서태지가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글을 작성한 것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1년 만이다.


글에서 서태지는 "요즘 7년 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 유감"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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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친구들이 기특해...지지해주는 삼촌, 이모 되어주자"


이어 "우리 퐐로(팬덤명)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던가요?"라며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 수 있는 삼촌, 이모가 되어주자"라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 길도 멀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란다"라며 "나는 또 돌아올 테니 너무 염려 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 말고, 신나는 2025년을 맞이하길"이라는 바람을 밝혔다.


Instagram 'seotaijicompany'Instagram 'seotaijicompany'


글 말미, 서태지는 아빠로 살아가고 있는 일상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 담이의 어릴 적 꿈은 공룡박사였는데 공룡이 조류로 진화했는지 지금은 새박사로 바뀌었다"라며 "그리고 최근에는 바이올린에도 살짝 꽂혀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72년생인 서태지는 1990년대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다. 


당시 가요계의 부조리한 관습에 저항,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내세워 대중음악의 판도를 뒤흔들었다.